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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간호학

간호학이 추구하는 가치 - 철학

철학이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지혜를 사모하는 것, 인간이 무지로부터 지혜로 나아가는 노력을 철학이라고 말하였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에는 지혜를 사모하고 갈구하는 철학적 정신이 깃들어 있다.

- 철학은 그리스어인 사랑지혜의 합성어이다.

> 철학은 지혜 또는 지식, 곧 앎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철학

1) 철학과 과학

 

철학과학과 무엇이 다른가?

  • 첫 번째 차이점 - 지식에 이르는 방법

: 일반적으로 과학엄격한 실증적 방법 > 가설을 세우고 객관적 실험이나 관찰을 통하여 이를 검증하거나 반증하는 방법을 통하여 이론을 제시

: 철학은 실증적 방법을 초월한 '논리적 사유'를 통하여 지식에 다가가고, 이를 '주장이나 학설'의 형태로 제시한다.

 

  • 두 번째 차이점 - 탐구하는 부분

 

: 물리학, 생물학, 간호학, 정치학, 사회학 등의 개별적 과학이 탐구하는 지식은 각 과학의 연구 대상 분야에 속하는 지식이다.

: 철학의 경우에는 개별 과학들에 공통적인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며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지식' 또는 '과학철학의 예에서처럼 제 분야의 과학 활동에 일반적 지침을 제공하는 기초적 지식'을 구한다는 점

> 철학은 제반 과학 활동의 '기초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2) 철학의 근본적인 질문들

 

철학에서 다루는 '근본적인 질문들'

- 인간, 인간을 둘러싼 사회, 자연, 우주 등 세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은 크게 보아 존재론적 질문, 인식론적 질문, 윤리적 질문, 미학적 질문

 

  • 첫째 - 인간 또는 세계의 본질적 특성은 무엇인가?,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나 목적은 무엇인가?

: 어떤 존재의 성격을 해명하고 운동 방향을 알고자 한다는 점에서 '존재론적 질문'에 해당한다.

 

  • 둘째 - 인간은 어떻게 지식에 도달할 수 있으며, 그것이 참된 지식이라는 기준은 무엇인가?

: 지식을 탐구하는 인간의 인식 활동에 관한 질문으로서 '인식론적 질문'에 해당한다.

 

  • 셋째 - 인간의 제반 행위들에 있어서 무엇이 올바른 행위이며, 그것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 이에 대한 질문을 인간사회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따진다는 점에서 '윤리론적 질문'이다.

 

  • 넷째 -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그것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 이러한 질문이 '미학적 질문'이다.

 

이 앞의 네 가지 질문들은 철학에서 다루어지는 주요 주제들에 해당한다.

 

철학의 분과들 : 논리학,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미학

철학에는 앞서 질문들에 대응하는 주요 분과들이 존재한다.

 

1) 논리학

- 철학은 '논리적 사유'를 통하여 지식에 도달하는 학문 활동이다. '철학함'에 있어 사유가 논리적이지 않거나 오류를 범한다면 타당한 해답에 이를 수 없다.

논리학에서는 주로 문제로 삼는 것은 사유에 내용이 아니라 사유의 형식과 절차가 된다.

> 논리학에서는 형식과 절차의 측면에서 타당한 사유의 방법이 과제로 다루어지는 것이다.

 

(1) 논리적 추론의 방법들 : 연역 추론, 귀납 추론, 삼단논법

(2) 논리적 추론과 오류의 존재

: 논리적 형식과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고 해서 오류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추론 과정에서 빚어지는 오류에는 형식적 오류와 비형식적 오류의 두 가지가 있다.

형식적 오류 - 논리적 법칙을 어김으로써 발생한 오류

비형식적 오류 - 논리적 법칙과는 상관없이 거짓 명제나 애매한 용어 등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

 

2) 존재론

- 인간, 사회, 자연, 세계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본질적 성격과 근원 내지 원리를 탐구'하는 철학의 한 갈래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왜 있는가? 등존재론적 질문의 전형적 예이다.

 

(1) 궁극적 실재에 관한 논의들 : 유물론과 관념론

 

(2) 인간의 본질과 인식능력에 관한 존재론적 주장들 : 완전 존재론, 불완전 존재론

: 여러 존재론적 주장들 가운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인간의 본질적 속성에 관한 것이다.

 

(3) 인간과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논의들 : 합리적 선택주의, 구조주의, 구성주의

: 사회는 인간들의 관계망이며, 그 속에는 문화적, 역사적 맥락들이 깃들어 있다.

> 인간들이 문화적, 역사적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관계망을 형성하며 살아감을 말해준다.

 

사회가 적응의 위기에 처할 경우 집단 또는 개인에 의한 어떤 변이적 사건이 일어나 문제 해결에 적합한 새 문화나 제도들이 도입된다.

 

3) 인식론

- 인식 곧 앎의 현상을 규명하는 철학적 탐구이다. '인식의 본질과 원리, 인식의 근원과 조건, 그리고 인식의 범위와 한계'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1) 실재와 인식의 관계 : 객관주의와 주관주의 : 객관주의, 주관주의

: 인식론의 출발점 중 하나는 과연 인간은 실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가에 관한 사색이다.

인간이 대상을 파악하는 인식 현상의 본질에 관한 중요한 질문이다

 

객관주의 : 탐구 대상에 대해 어떠한 주관적 평가나 선입견을 개입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는 방법론적 사고방식

주관주의 : 인간의 인식이 일차적으로 지각하는 사람

> 주관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객관주의자들은 선입견, 선험성이 배제된 인식 작용과 그 객관적 결과를 신뢰하는 데 비해, 주관주의자들은 인식 주체로서 인간의 독자적인 주관성을 인정하며, 따라서 주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관념이나 현상을 수용하는 입장이다.

 

(2) 인식의 방법론들 : 합리론, 경험론, 칸트의 비판철학, 포퍼의 진화론적 인식론

: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통하여 지식을 인식하는가? 이 주제는 인식론의 중심적 관제로서 주장에 따라 여러 유파들이 존재한다.

 

  • 합리론

: 인간 이상의 완전성을 신뢰하는 가운데 인간은 사유를 통하여 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경험론

: 인간이 타고난 마음은 백지처럼 텅 비어 있으며, 감각적 경험반성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 축적해 갈 수 있다.

 

  • 칸트의 비판철학

: 인간은 선천적 인식능력 > 순수직관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선천적 순수 직관은 개별적 지식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의 공통적이고도 기초적 속성인 형태, 크기, 관계, 시간 등 일반 범주만을 감성적으로 종합 판단할 수 있을 뿐이고, 개별적 지식은 경험을 통한 분석적 종합판단을 통하여 습득된다고 본다.

 

  • 포퍼의 진화론적 인식론

: 인간의 인식능력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의 파단은 오류 가능성을 품는다고 전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봉착하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지식 대안들을 만들어내고 이들 중에서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는 그럴듯한 지식 대안을 통하여 오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안을 선택하여 문제 해결에 들어간다.

 

(3) 지식의 판단기준 : 진리 대응설, 진리 정합설, 실용주의적 진리설

 

  • 진리 대응설

: 지식에 대응하는 객관적 사실이 존재하느냐의 여부로 지식의 거짓을 판단해야 한다.

 

  • 진리 정합설

: 진리 일치설이라고도 불린다. 이 설의 주장자들에 따르면 참 지식은 인류가 이미 받아들인 지식체계 내에서 다른 지식들과 모순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 실용주의

: 지식의 사실 여부는 그것이 가져올 실제적 결과의 유용성 여부에 따라서 판단되어야 한다.

인간들이 지식을 필요로 하는 목적은 실천적인 문제 해결과 삶의 개선에 있으므로 지식의 진위는 그것이 이들 목적에 경험적으로 기여한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윤리학

-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행위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그런 가운데 과연 어떤 행동이 옳은 것인가를 부단히 판단한다.

= '가치 판단'이라고 한다.

: 인간들의 이런 모습에 조응하여 '인간 행동의 옮음과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5) 미학

- 우리는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대상을 만날 때 경탄의 정서를 느낀다.

= '미적 체험'이라고 한다.

: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그것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조응하여 '아름다움의 내용과 기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